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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 넣어: 뮤클 속 따당왕따당 이야기

여름나라겨울이야기 2008. 3.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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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 넣어: 뮤클 속 따당왕따당 이야기
2008년 03월 27일(목)

오늘의 코 넣어: 뮤클 속 따당왕따당 이야기

옛날 옛날 새의왕국에 그린공주가 살았습니다.

그린공주가 그린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희한하게도 피가 초록색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린공주는 어려서는 체스트헤어를 싫어하는 순진한 소녀 였지만

어느날 몬스털주식회사 따당몬스털에 대한 소문을 듣고는 

체스트헤어에 대한 은근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 은근한 매력은 그린공주의 상상력이 되어 

그린공주의 수영수업은 상상력의 향연이 되게 됩니다.

하지만 그린공주가 수영수업을 받는 클래스에는 

따당몬스털의 체스트헤어를 능가하는 몬스털이 없어서

그린공주의 상상은 점점 더 커져가게 됩니다.

조신해야 할 공주 신분이었던 그린공주는 

따당몬스털을 능가하는 몬스털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

수영수업 중에 곁눈질만 하게 되고 급기야 눈에 사팔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따당몬스털을 능가하는 몬스털을 찾지 못한 그린공주의 사모함은 커져만 갑니다.

따당몬스털의 체스트헤어, 그 은근한 매력을 너무 너무 사모한 그린공주는

주변사람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다가 아무도 살지 않는 뮤클동굴에서 

그 사실을 모두 까발리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살지 않을꺼라 생각한 그 동굴에는 

사실은 스라인교도들과 로라인교도들이 살고 있었고

좀비와 투덜스머프, 그리고 설레라는 처자도 살고 있었지요.  

그린공주의 비밀을 알겠된 뮤클동굴 거주자들은 그 사실을 쑥덕이게 되고 

뮤클동굴 주변에 살던 유령들도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신해야하는 신분인 그린공주는 

급기야 은근한 매력의 따당몬스털을 사모한 만큼 미워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잠 잘때마다 잠꼬대를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따당 미워", "따당 미워 죽겠어", "따당 어떻게 할꺼야" 였습니다.  

이 잠꼬대를 듣게 된 왕과 왕비는 그린공주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어 

늘 조신을 가르키던 그린공주에게 건강한 변태는 삶의 활력이라며

앞으로는 부끄러워 하지 말라는 말과 

"이제 그린공주도 숙녀가 되었구나" 하고 하며 오히려 기뻐해 줍니다.

왕과 왕비는 선물로 따당몬스털를 불러 그린공주를 위로하게 합니다.

따당몬스털을 본 그린공주는 한 눈에 반해 이내 결혼하게 됩니다.

그린공주와 결혼한 따당몬스털은 왕이 되어 따당왕이라 불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공주였던 그린공주는 

그 이후로 떳떳하게 "전 원숭이랑 살아요" 라고 말하는 아줌마가 됩니다.  

따당왕은 나중에 크게 칭송되어 새의왕국 백성들과 뮤클동굴 거주자, 유령들에게

"따당왕! 따당" 이라는 찬양을 받게 되었고 

따당왕따당은 체스터헤어가 풍성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전설을 깊이 연구하신 프랑스 그깟대학 아름드러워 박사님은 

이 이야기가 새의왕국의 실존했던 이야기가 각색된 것임을 밝혀내게 됩니다.

박사님이 밝힌신 바에 의하면 새의왕국 그린공주는 이름이 로엔이었고 

성을 따서 그린공주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또한 전설은 희극이었지만 실제 이야기는 

춘향전의 진짜 이야기처럼 매우 슬픈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진짜 이야기는 따당몬스털이 뮤클동굴에서 속삭여지는 

그린공주가 따당몬스털을 죽도록 미워한다는 이야기만을 듣고

평소 그린공주를 사모해 왔던 따당몬스털은 그린공주의 진심을 모른채 

새의왕국을 떠나 세상을 떠돌다 결혼하지도 않은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따당몬스털이 남긴 유일한 저서는 "읽어버린 털"이라 전해지며 

따당몬스털이 떠나자 그린공주는 그리움에

가슴 아파하다가 채 백년도 더 살지 못하고 임종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빅털 위 골은에 의해 "노털담의 깝쳐" 라는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로엔님 오늘은 무척 슬픈 전설을 전하게 되네요.

그린공주가 즐겨들었다던 

Eve 의 Scorpion 앨범 중의 "Who's That Girl?" 을 신청해 봅니다.

팝송이 없거나 틀기 곤란하시면

이제 금지곡에서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당몬스털과 그린공주의 

슬픈 사랑을 노래한 웬털걸스의 "털 미" 를 신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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