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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드라마 제목: 여름나라 겨울이야기

여름나라겨울이야기 2008. 3.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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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드라마 제목: 여름나라 겨울이야기
2008년 03월 28일(금)

오늘의 드라마 제목: 여름나라 겨울이야기

로엔님 안녕하세요. 여름나라겨울이야기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 그린공주와 따당몬스털 전설이 궁금하여 하루 종일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난독증이 있어서 사연게시판의 사연을 읽지는 못해서요.

일단 오늘 사연은 어제 각각의 인생 속 드라마 한 대목씩 소개해 보자는 

로엔님의 제안을 듣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이렇게 로엔님이 주제를 정해주시니 글을 쓰는게 무척 쉽네요.

제가 대학 1년때 그렇니까 호랑이가 폐암의 위협을 느끼고 담배를 

끊기로 했던 그 시절의 제 인생 첫 MT 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남학생만 가득한 명문 냉장중, 냉장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처음으로 

금성인과의 만남을 갖게된 MT 에서 제 맘을 혼란케하는 금성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화성인 저와 금성녀는 쉽게 친해지고 저는 급격히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성인의 습성을 잘 몰랐던 저는 마음을 숨기고 

기회를 엿보며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과친구이자 동아리친구이면서 집안문제 그리고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외로움, 그리고 기타 여러 문제로 허덕이는 삶을 살고 있던 K 군이 

제 속도 모르고 금성녀가 자기 옆에 있어주면 이 힘겨운 나날의 위로가 될 것 같다고

제게 말하더군요.

여기서 착한 이 여름이는 우정의 K군과 사랑하게 될 것 같은 금성녀 사이에 갈등하게 됩니다.

바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 것이죠.

당시 저는 머리가 어리고 지금과 변함없이 감정이 순진하여

남자에게는 사랑보다는 우정이라는 말에 힌트를 얻어 

금성녀를 K 군과 맺어줄 결심을 하게 됩니다.

어느 여름 햇살이 찬란했던 날 

저는 금성녀와 공강시간을 빌어 학교구내식당에서 떡복이를 앞에 놓고 

단둘이 마주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고

바로 그 날이 제가 K 군이 부탁하지도 않은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금성녀에게

K 군과 사귀어 줄 것을 권유할 계획이 짜여진 날이었습니다.

떡복이 접시를 절반쯤 비운 후 평소의 저 답지않게 진지한 표정으로 

금성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는

"금성녀! K 군이 요새 너무 힘들어해. 그런 K 군이 금성녀를 무척 좋아해. 

괜찮다면 금성녀가 K 군의 여자친구가 되어주지 않겠어."

금성녀는 들고 있던 삼지창을 순간 탁자 위에 떨구고는 

떡복이 잔해 튀기는 한마디를 남기고는 바로 그 자리를 피하더군요.

"왜.. 하필이면 여름이 네가 내게 이런 부탁을 해야하지"

그 후 금성녀는 휴학을 하고는 일년 뒤 복학을 했고 많이 변해있더군요.

그런 금성녀를 뒤로하고 저는 군대에 입대해서 

악마의 똥가루를 치우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지요.

이 여름이 마음에 겨울을 만들어낸 이 슬픈 사연에서 교훈은 

금성녀들의 입에 뭔가를 넣고 있을 때는 충격이 될 수 있는 이야기는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제 인생의 다른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몇 편 더 있지만

46 라인이 지나가는 이쯤에서 로엔님이 지쳐하실 것 같아 다른 드라마는 다른 기회에...


어제 따당왕따당님이 신청곡을 다시 신청해 봅니다.

그린공주가 즐겨들었다던 

Eve 의 Scorpion 앨범 중의 "Who's That Girl?" 을 신청해 봅니다.

팝송이 없거나 틀기 곤란하시면

이제 금지곡에서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당몬스털과 그린공주의 슬픈 사랑을 노래한

웬털걸스의 "털 미" 를 신청해 봅니다.

가능하시면 팝송으로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따당왕따당님이 로엔님의 성장털.. 

아니 오타다. 성장통은 욕구불만에 의한 것이라며 

뮤클사진게시판에 도움이 될 만한 사진을 한 장 올렸다는 말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시간 되시는 데로 꼭 보시라고 하시면서 만약 보시고도 성장통이 멈추지 않으시면

수영강습반에 꼭 한번 초청해 달라고도 하셨습니다.

욕구불만을 욕구충족으로 전환해 주시겠다고요.

그 때는 로엔뭐한겨 경기동부지부장인 저도 함께 초대해 주세요.

그럼 오늘도 말하는 자와 듣는 자 모두가 행복해 지는 방송 부탁드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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