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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송이 장미꽃에 실린 슬픈 이야기

여름나라겨울이야기 2008. 3. 3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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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송이 장미꽃에 실린 슬픈 이야기
2008년 03월 31일(월)

비엔나의 하늘
로엔님 안녕하세요. 여름나라겨울이야기입니다. 슬픈 이야기를 전하게 되네요. 뮤클 이제 제겐 마지막이네요. 이제 로엔님에게 사연을 올리는 것도 마지막이네요. 그래서 사연의 좀 많이 길어졌습니다. 로엔님이 편집의 묘미를 발휘해 주시리라 기대해 봅니다. 지난 날 로엔님으로 인해 울고 웃고 가슴 벅찬 나날들을 보냈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마지막 밤 역시 로엔님으로 인해 많이 행복합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백만송이 장미꽃에 실린 슬픈 이야기 오래전 러시아 그루지아 지방에는 한 가난하고 외로운 무명화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살고 있는 고장에 유명하고 아름다운 여배우가 순회 공연차 오게 되었답니다. 평소 그녀를 몹시 흠모하고 있던 화가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여러가지 지혜를 짜내던 중 그는 특별한 사랑 고백의 방법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녀가 머물고 있는 호텔의 창을 통해 볼수있는 모든곳, 광장, 화단, 호텔입구, 도시거리, 길목의 전부를 모두 장미꽃으로 장식하겠다는 실로 황당하기까지 한 엄청난 생각을 기획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곧바로 필요한 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고심하다가 곧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자신의 화실과 보금자리로 쓰던 집과 자신이 지금까지 애써 그려 소장하고 있던 그림들, 심지어 자신의 몸에 흐르는 피까지를 모두 팔게 됩니다. 그리하여 생긴 돈으로 온 시내를 다니며 장미꽃이란 꽃은 모두 사 모았습니다. 드디어 그 여배우가 공연할 날짜가 되고 무사히 공연을 마친 그 여배우는 순회공연에 지쳐 골아 떨어져 호텔에서 잠에 푹빠져들었고 그사이 무명 화가는 열심히 호텔광장, 창가 화단과 입구, 내려다보이는 시내 거리, 골목등에 부지런히 장미꽃을 실어 날라 밤새장식을 하였답니다. 다음날 아침 날씨는 화창하게 훤히 밝아왔고 여배우는 단잠에서 깨어나 경쾌하게 창문을 열어젖힌 순간 그만 온 세상이 장미로 뒤덮힌 기가막힌 장면에 그만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고, 누가 이런 장미를 보냈는지 흥분되고 궁금하여 사방팔방 공연관리인, 호텔지배인 등에 물어보았지만 그들 역시 알길이 없었습니다. 끝낸 누가 보낸지를 알길이 없이 이런 꿈에서나 볼수있는 광경이 현실로 다가와 자신에게 찾아온데 대해 감사의 몇마디 말만 남기고는 호텔을 나섰고, 예정된 기차에 올라 창문을 통해 멀리 호텔을 바라보며 아직도 그 꿈같은 장면이 지워지질않고 떠올라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냉엄한 순회일정이란 현실의 스케줄로 돌아갔고, 그저 자신의 열열한 팬인 지방의 어느 한 부호 또는 자선가가 선사한 선물로만 알고는 생각의 끈을 접었답니다. 드디어 기차는 기적소리 길게 울리며 떠나가고 다만 멀리 언덕에 서서 그리움에 목이 메어 하염없이 눈물만을 흘리며 떠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이것이 심수봉님이 번안하신 러시아 국민가요 "백만송이 장미" 에 얽힌 이야기랍니다. 최근에는 IS 라는 국악 세 쌍둥이가 국악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지요. 이 이야기는 제가 아는 이야기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제가 아는 이야기를 보태 보면 그 화가와 여배우는 과거에 알고 지냈던 사이였고 가난한 화가는 끝 없는 순정을 바쳤지만 그녀는 명예와 성공을 위해 남자를 늘 떠나려 했고 화가는 마지막 순정과 재산을 다해 평소에 자주 들리던 꽃가게의 젊은 여주인에게 백만송이 장미를 부탁합니다. 러시아 속설에는 짝수개의 꽃을 선물하고 그 꽃의 갯수가 많을수록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꽃가게의 젊은 여주인은 이 가난한 화가를 평소에 사모하고 있었기에 백만송이에서 한송이가 부족한 구십구만구천구백구십구 송이의 장미만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 화가의 여배우에 대한 사랑이 자기에게 오기만을 바라면서요. 화가는 그것을 모르고 백만송이인 줄 알고 장식을 하게 됩니다. 꽃가게 여주인의 희망대로 이 화가는 결국 명예와 성공 그리고 돈을 찾아 떠난 여배우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꽃가게 주인의 의도하지 않은 한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 여배우에게 버림 받은 화가는 그 곳을 떠나 시골로 떠나고 젊은 나이에 객사하게 된 것이죠. 참 슬픈 이야기죠. 하지만 우리의 삶이 슬픔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게죠. 그 젊은 화가의 순정을 이어받아 저희 무한로엔교는 로엔님에게 드릴 백만털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미 발모제 특히 흑채를 구입해서 자신의 몸에 털을 기르고 있는 수 많은 남성추종자들이 이 여름을 겨냥해서 열심으로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털과 함께 팔뚝에 힘줄과 배 주위에 지방을 축적하고 있으며 키 작은 회원들은 키 크는 줄넘기와 살 빠짐을 방지하기 위해 정육점에서 돼지살코기를 제외한 돼지지방만을 구입해 하루 3근씩 갈아먹고 뽁아먹고 삶아먹고 구워먹는 있는 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부작용이라면 가슴에 나야 하는 털이 흑채를 찍어 가슴에 바르던 손가락 끝에 털이 자라게 되는 몇몇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또한 배로 가야할 지방이 가슴으로 몰려 여성형 슴가를 만든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뭐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로엔님 기다려주세요. 저희 무한로앤교의 정성을 보일 그 날을요.. PS: 서두에 3월의 마지막 이라는 문구들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깜빡하고 쓰지 못했네요. 3월 31일 행진(March)하듯 힘찼던 3월의 마지막 밤을 잘 보내시구요. 무엇을 해도 좋은(May: ~해도 좋다) 그리고 여성(May: 여자의 이름)의 설레임이 묻어나는 4월 1일 만우절에 뵈어요. 신청곡은 IS(아이에스) 의 [백만송이 장미] 부탁드립니다. 후보곡은 Kenny G - 백만송이 장미 화요비 - 백만송이 장미 심수봉 - 백만송이 장미 타카피- 백만송이장미 백미현 - 백만송이 장미 나나무스꾸리샹송- 백만송이 장미 추가열 통키타 라이브 -백만송이 장미 김광숙(북한)- 백만송이 장미 거북이 - 백만송이 장미 임주리 - 백만송이 장미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백만송이 장미의 가사를 써 봅니다. ************************************************************* 백만송이 장미 가난한 어느 화가의 외로운 사랑이야기 그가 사랑한 그녀는 별처럼 빛나는 여인 그녀를 위해서 바치는 초라한 마지막 사랑 그의 그림 속에 담긴 모든 웃음과 눈물을 팔아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장미를 그대에게 그대에게 그대에게 드리리 사랑밖에 사랑밖에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같은 남자가 영혼을 바치네 떠나가는 떠나가는 떠나가는 그대여 후회없이 후외없이 모든 것을 주었던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 속에 차가웁게 버려진 사랑을 잊지마오 그녀의 창문 밖에서 새벽부터 기다린다네 그의 남은 모든 인생을 백만송이 장미와 바꾼채 세상은 그의 사랑을 모두 다 비웃었지만 그녀의 미소를 보며 온 세상을 모두 다 얻었네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장미를 그대에게 그대에게 그대에게 드리리 사랑밖에 사랑밖에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같은 남자가 영혼을 바치네 기차는 떠나간다네 꿈에 취한 그녀를 태우고 사랑도 떠나간다네 모든걸 바친 남자를 두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붉은 장미는 시들었지만 우리는 기억한다네 백만송이 장미의 사랑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장미를 그대에게 그대에게 그대에게 드리리 사랑밖에 사랑밖에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같은 남자가 영혼을 바치네 떠나가는 떠나가는 떠나가는 그대여 후회없이 후외없이 모든 것을 주었던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 속에 차가웁게 버려진 사랑을 잊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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