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과 사연

Final Turl

여름나라겨울이야기 2008. 4. 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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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Turl
2008년 04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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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님 안녕하세요. 어제 본방사수를 못한 여름나라겨울이야기입니다. 그리하여 어제의 죄로 오늘 채찍은혜를 받을까 하였는데 어제는 채찍을 날리지 않은셨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그냥 보너스로 날려주시면 안 될까요? 안 되신다면 다음을 실감나게 읽어주세요. "훼리릭, 찰싹! 찰싹! 훼리릭, 찰싹! 찰싹!" 감사하구요. 사연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챗방 참여나 본방 사수를 못하고 있지만 그 외의 날들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늘 챗방에 있으면서 보게 되는 것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로엔님 요새는 털 이야기 안 하시네요", "오늘 털 이야기 나왔나요?"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털을 그리워하시고 털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구나! 그리고 챗방에서라도 털의 채취(?)를 느끼고 싶어하시는구나!" 또한 제가 없는 수요일에 주로 털 관계자들을 문책하시는 발언을 해주시는 것두요. 그리하여 털 이야기의 주범이 되어버린 저는 어쩔 수 없이 Final Turl 이라는 제목으로 에필로그 또는 후기, 또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적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하여 로엔님과 3월 마지막에 더 이상의 털 이야기는 없다는 약속을 살짝 어기게 됨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는 출장을 가면서 정장을 해야 하는 관계로 드레스셔츠에 정장 자켓을 입었답니다. 로엔님은 아시겠지만 저 같은 멋쟁이들은 드레스셔츠를 입을 때 별도의 언더웨어을 입지 않는답니다. 그 상태에서 자켓 안쪽 주머니에 크기도 큰, 4색 + 샤프기능의 필기구를 하나 꽃았습니다. 그렇게 길을 걸어가는데 슴가의 정중앙부라 할 수 있는 그 곳이 필기구 끝과 마찰이 일더군요. 그러면서 느껴지는 야릇한 느낌... 몽롱해지면서 봉긋이 쏟아오르는 슴가정(슴가의 정중앙부).. 볼펜의 위치를 바꾸어야 하나 그냥 걸어야 하나를 신경쓰다보니 벌써 목적지에 도착해 있더군요. ㅡㅡ; 그리고 저는 도착지의 반신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로엔님은 아시죠? 제가 여름이면 난방 밑에 한 장에 3,300 원 하는 면티를 꼭 받쳐 입는다는 것을요. 하지만 어제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드레스셔츠를 입었기에, 그리고 멋쟁이이기에 드레스셔츠 안 쪽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목을 죄고 있는 넥타이를 약간 풀어내고 드레스셔츠의 첫번째 단추를 풀어둔 상태로 이동을 했던거죠. 지하철에서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던 그 눈길들... 왠지 제 얼굴이 아닌 약간 아래쪽을 본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오늘 츠자들이 내 얼굴 보는 것을 쪼메 부끄러워하고 있구나! 간만에 정장을 했더니 내가 멋있어 보이나?" 라고 자족하고 있었는데 거울을 본 순간 풀려진 단추 하나 사이로 드러난 그 길고 굵고 "저 여기있어요!" 를 외치는 듯한 털들의 향연.. 그렇습니다. 이 드레스셔츠는 단추와 단추의 간격이 나름 넓기도 했지만 제 털은 가슴을 넘어 목을 탐내고 있었던 것이지요. 거기에 드레스셔츠는 일반적인 새하얀색이었으니 그 대비는 말씀 안 드려도 잔뜩 콘트라스트 효과(채도를 높여 색을 더 구분하는 효과)를 냈던 거지요. 얼마전 어떤 분이 블러그의 댓글과 답변을 통해 이런 글을 올리셨던 것을 보았습니다. 질문: "마음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답변: "머리, 팔, 다리 등 온 몸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답변을 보고 제 마음을 찾기 위해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살펴보았답니다 그리고는 답변을 한 단어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바로 "마음은 털과 같이 있다. 또는 털에 있다." 다만 제 마음은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없는가 봅니다. 더해서 깨달은 것은 "답변하신 분은 털에 마음이 있구나!" 라는 사실입니다. 그분의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기에 실명을 공개하진 못하겠지만 이니셜 비슷한 것을 공개하자면 그 분은 "로엔모" 집안에 "모그린씨" 입니다. 로엔님은 누구신지 절대 모르시겠죠. 제가 본래 입이 무거워서 절대 그 분이 누군지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 요새 백만털협회 회원들의 준비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네요. 각 회원님들이 이제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셋팅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어떤 분은 무스로, 어떤 분은 젤로, 어떤 분은 왁스로요. 이런 다양한 셋팅을 스프레이로 고정하는 것은 당근 기본이구요. 이에 더해 나름 춤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은 비의 퍼포먼스 댄스로 런닝티 잡아 끌어올리기 연습을 하고 있고 2008년을 강타한 털미 댄스를 가미해.. 벗겨진 런닝티 상태에서 털미의 그 유명한 슴가흔들기를 조합하여 참으로 므흣한 댄스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다만 뱃살이 가슴보다 많이 흔들린다는 것이... ㅡㅡ; 어제 떡복이 운운하셨는데 기회되면 저희 노고를 치하하사 떡복이 한 접시 같이 하시지 않으시렵니까? 더하여 시집 못 가시면 저희 라인멤버들에게 책임을 묻는다 하셨는데 제가 시작점이었으니 대표로 제게 책임을 물어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은 저의 길을 따른 죄 밖에 없읍니다. 다만 시집 못 가시는 것을 기다리시기 보다는 먼저 책임을 물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로엔님과 혼사를... 퍼억.. 로엔님 이건 채찍이 아니고 주먹이신듯.. 헉..코피.. 떡복이 됬다. 엄~마~ㅇ PS: Final Turl 이라는 제목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시리즈 Destination, Destination 2, Final Destination(Destination 3) 에서 따온 것입니다. Final 은 시리즈의 완결이라는 의미이죠. 저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이제 더 이상의 Turl 은 없길 바라면서요. 그런데 네이흥 검색하니 Final Destination 4 라는 이름으로 2009 년 상영 목표로 추가시리즈가 제작 중이네요. 그럼 Turl 은 어째지.. ㅡㅡ; Final Turl 2, 3, 4....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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