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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로린이야기

여름나라겨울이야기 2008. 4.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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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로린이야기
2008년 04월 25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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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님 그거아세요. 영원보다 긴 순간이 있다는 것을요. 순간보다 짧은 영원이 있다는 것을요. 바로 로엔님이 없는 70시간이 저희에겐 영원보다 길답니다. 전에 48시간이라 하셨는데 정확히는 70시간입니다. 더불어 로엔님과 함께 하는 2 시간은 순간보다 짧기만 하답니다. 그리하여 70시간을 달래보고자 역시 자판에 앞발을 올려봅니다. 사연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실명이 아닌 닉네임과 그 변형임을 밝혀 둡니다. *** 수강과 로린이야기 (배경은 백도라지 송 부탁해요) *** 신라 말엽 채찍을 잘 쓰기로 유명한 로린이라는 낭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본시 군인징벌은 남자만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신라 말엽 국운이 위태하자 조정은 남자뿐만 아니라 무예에 뛰어난 여성들도 강제 징집을 하게 되었읍니다. 당연히 채찍 잘 쓰는 로린은 징집 1 순위가 되어 고양이 냥월이를 두고 떠나야만 하는 마음에 안타깝기만 했답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된 이웃동네 남성해녀 수강은 로린을 사모해 왔던지라 로린 대신 입대를 요청하고 로린을 찾아갑니다. 로린은 이러한 수강에게 감사했을 뿐 아니라 그의 근육 몸매와 근육 위에 지방으로 덥힌 배를 보며 평소 자신의 이상형이 나타났음에 더욱 감격하게 됩니다. 수강의 이런 모습을 보던 고양이 냥월은 직감적으로 "저 남자만이 나를 채찍에서 구원해 줄 남자로구나. 비록 로린이 군대 있는 3년 동안 편하여질 줄 알았으나 저 수강으로 인해 그 기간 동안의 채찍은 어찌할 수 없으나 저 수강이 제대하면 내가 더 이상 채찍으로 인해 심려치 않으리로다" 생각하여 그 주인 로린과 수강을 고양이 털을 세워 위협하며 몰며 서로 스킨쉽에 이르게 하니 로린은 "수강님이 돌아오시면 님을 낭군으로 삼아 백년채찍을 함께 하고자 하오니 이를 허락하소서" 라며 청혼하니 수강은 이를 기쁘게 여겨 저녁으로 준비했던 따뜻한 호빵을 반을 쪼개어 정표로 주려하였으나 호빵이 너무 질겨 쪼개어지지 아니하자 지나가던 무사 청냥에게 부탁하니 청냥이 인정(?)사정을 보지아니하고 호빵을 앞뒤로 접어 쪼개어 주었읍니다. 하지만 국운이 기운 신라는 3년의 기간을 마친 수강을 대체 인력이 없다하여 돌려보내지 않으니 6년이 넘도록 수강은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채찍에 힘들어하던 냥월은 다시 머리를 써 윗동네 앙숙인 바람둥이(?) 강아지 스누피에게 조언을 청하게 됩니다. 스누피스때, 스란 등의 스라인 강아지들을 모아 "비록 고양이 냥월과 우리 스라인 사이에 앙숙관계가 있으나 그 동안 로린의 채찍으로 인하여 피해 극심하였으니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로린을 시집보내어 그 낭군된 자에게 채찍 기운을 소진하게 함이 마땅한 듯 하다" 라 하며 설득하고 지혜를 모으니 아래 동네 좀삼이란 총각이 입담이 막강하여 로린과 맞을듯하여 계획하여 좀삼을 윗동네, 아래동네 모든 고양이와 강아지가 협심하여 좀삼을 위협하며 로린의 집으로 몰고가니 평소 로린을 사모한 좀삼로린에게 청혼하며 그 동안 열심으로 제작한 수제채찍을 바치나 로린은 근육과 풍만한 배가 아닌 좀삼을 탐탁치 않게 여겨 그를 피하려 하였고 때마침 제대한 수강이 들이닥치게 되어 이 광경을 보고 정표인 썩은 호빵로린 앞에 던지나 로린은 수강이 오랜 군생활로 수척하여 근육과 똥빼가 사라졌음에 흥미를 읽고 "그 호빵은 유통기한이 지난 듯 하니 버리시요. 그러하고 님이 수강이라 하는 그건 구라인듯 하니 군데에 돌아가 말뚝이나 박으시요" 라는 말을 남기고 수강을 채찍질하니 수강은 울며 그 곳을 떠나 군대에 말뚝을 박았다고 합니다. 수강은 이 일로 근심하며 죽는 날 까지 쓴 커피를 즐겼다 하고 그 커피를 얻어 마신 동료들은 "그 커피 쓰대" 라고 말하며 그의 마음을 헤아렸다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 콩닭좋은닭 퀴즈 이 이야기에 등장한 뮤클가족은 총 몇명일까요? 등장인물: 수강 역에 수(영) 강(사) 로린 역에 로(엔그)린 로린, 냥월, 호빵, 청냥, 스누피, 스때(쓰대), 스란, 좀삼, 그건구라 총 9분이 열연해 주셨습니다. PS: 본방사수하고자 횟집 접시를 반이나 남기고 왔답니다. 회가 아까운 것이 아니라 이제 함께 회를 먹을 사람이 없네요. 돈이 있으면 뭐 합니까.. 흑흑... 그리하여 근시일 내에 로엔님과 회 한 접시를 비울 수 있는 영광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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