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과 사연

사랑은 형용사? 동사?

여름나라겨울이야기 2008. 4.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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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형용사? 동사?
2008년 04월 2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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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님 예쁜 저녁이예요. 지난 이틀 그리고 하루를 잘 보내셨나요? 오늘 게릴라방송 정말 게릴라(?)스럽고 깜작 놀라게 하는 이벤트였네요. 오늘 사연은 이전과 다르게 조금 더 진지해 보려고해요. 로엔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랑은 형용사일까요? 동사일까요? 에스키모어에는 희다는 표현이 무료 50여가지나 된다고 해요. 그 각 50개의 희다는 표현은 그 날의 날씨와 말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하는데 매일매일 보는 세상이 하얗기만 했던 그들의 눈에는 하얀색도 참 다양한 의미를 지녔던 것이죠. 그리고 로엔님도 알고 계시듯 고대 그리스어에는 사랑을 4 가지 단어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아가페, 에로스, 필리아, 스톨게입니다. 다른 분류로 스톨게 대신 플라토닉이 들어가기도 하구요. 에로스라고 하면 다들 아시는 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할 때 주로 쓰이죠. 에로스는 주기 보다는 받음을 추구하는 사랑이라고도 하고 육체적 사랑이라고도 하죠. 에로스는 자신에게 무엇인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고 싶어하는 사랑이라는 거죠. 아가페는 신이 인간에게 베푼 사랑이라고 전해지고 있고 에로스와는 달리 자신이 충만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어하는 사랑입니다. 스톨게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국민이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본능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필리아는 익히 아시듯 형제간, 동료간의 우정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여기서 에로스를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했지만 궁극적으로 남녀사이에서도 충만한 사랑, 다시 말해 아가페적인 요소가 추구되어야 한다고 저는 말하고 싶네요. 그런데 로엔님 사랑이 동사다라는 말에 또 므흣한 상상을 하셨죠. 로엔찌 전에도 말했듯이 므흣한 상상을 버리세요... 메롱 남녀의 사랑은 분명 형용사인 듯 합니다. 감정의 기복을 타고 탄생한다는 거죠. 하지만 사랑의 완성은 동사적인 사랑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서로가 상대에게 기대치만 가득한 형용사적인 사랑은 현실과 시간 속에 좌절하기 마련이지만 서로를 위하고 채우고자 노력하는 행함이 있는 사랑은 오래동안 그 빛을 밝히지요. 봉사를 하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누군가를 위함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자신을 충만케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형용사적 감정이 동사라고 하는 행위로 드러날 때 그 행동이 다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사랑하기 시작했다면 그 사람을 위해 동사적인 사랑을 실천해 보세요. 그럼 진정 충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아직 저도 형용사적인 사랑을 동사적인 사랑으로 승화시켜 선순환 구조를 갖는 경험을 해보거나 실천해 보지는 못 한 거 같네요. 뭐 일단 형용사적인 사랑이 와야하는데.. 그저 옐로우데이를 기다릴 뿐.. ㅡㅜ 오늘 쓴 내용은 제가 읽어도 난해하네요. 음냐 음냐.. 찰싹 찰싹 해주세요. 다음에는 조금 더 잘 쓸 수 있도록 스파르타식으로 강하게 키워(?)주세요. 역시 진지한 글 두서가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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