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보다 아픈 트라우마 이야기 2008년 03월 12일(수) 1. 트라우마 이야기 로엔님 저 아팠어요. 몇 년만에 몸살로 이렇게 아파보네요. 그런데 몸이 아픈 것 보다 더 아픈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겪었네요. 지난 월요일 몸의 모든 세포들이 "저 여기 있어요"라며 외쳐대는 것이 심상치 않더니 어제 화요일 결국 출근 못하고 결근을 선언하고 종일 집에 누워서 면벽 아니 면천장 18시간만에 병원을 다녀오라는 어머니 성화에 못 이겨 동네 의원을 찾아가 비싸디 비싼 링켈을 천천히 맞는 것이 좋다고 해서 1시간반 동안이나 맞았답니다. 수액실은 2개의 침대가 있었는데 그 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누었습니다. 간호사님께서 제 팔뚝에 바늘을 꽂으시더니 "어머 바늘이 휘어버리네" 하시더니 "다시 손등에 놓을께요" 하시더군..